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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건파일]절도범 잡은 ‘7일의 추적 7초의 직감’

2018-05-12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초침이 7번 움직이는 7초라는 시간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? <br> <br>오늘은 7초의 '직감'으로 7일간의 추적에 마침표를 찍은 절도범 검거 소식입니다. <br><br>지난달 26일 경북 경산시 시내버스 블랙박스 영상입니다. <br> <br>승객을 태운 버스가 출발하는데, 남성 두 명이 급하게 달려와 버스를 황급히 멈춰 세우고 올라탑니다. <br> <br>버스를 세운 두 남성은 대구 동부경찰서 소속 김도현, 정종환 형사입니다. <br> <br>두 형사가 버스를 멈춰 세운 이유는 뭘까요? <br> <br>사실 두 사람은 일주일 째 한 남성을 좇고 있었습니다. <br><br>영상은 조금 전 보신 버스 블랙박스보다 일주일 앞선 지난달 19일 영상입니다. <br> <br>바로 이 남성인데요. 34살 A 씨입니다. <br> <br>꽃집 앞을 서성이는 이 남성,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가게 뒷문으로 들어가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. <br><br>앞서 보여드린 두 개의 영상을 비교해보겠습니다. <br> <br>형사들이 버스를 세운 이유, 눈치 채셨나요? <br> <br>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남성의 인상 착의, 또 손에 든 붉은 모자를 주목해주시죠. <br> <br>그렇습니다. 바로 두 형사가 일주일간 쫓던 절도범이었습니다. <br> <br>버스가 승객을 태우고 출발하는데 걸린 시간 약 7초, <br> <br>버스가 지나가는 그 잠깐의 순간, 범인을 '형사의 눈'이 알아본 것입니다. <br> <br>[김도현 / 대구 동부경찰서 강력팀] <br>"살짝 돌아봤는데 제일 앞자리에 민머리인 사람이 타고 있더라고요. 거울보는 것보다 더 많이 봤으니까, (범인) 사진을… " <br> <br>극적으로 절도범을 검거했지만, 사실 추적은 쉽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버스를 탈 땐 인적사항 등이 남지않는 충전식 교통카드 10장을 돌려가며 썼고 <br> <br>가게에 가서도 현금만 사용했습니다. <br> <br>결국 이름도, 사는 곳도 나오지 않는 범인을 잡을 유일한 단서는 버스 뿐이었죠. <br> <br>지도를 보실까요? <br><br>추적 일주일간 절도범이 버스를 타고 이동한 흔적이 확인된 지점들을 몇 곳만 추린 것입니다. <br> <br>특정 지역이 아닌, 광범위한 지역에서 행적이 나타나다보니 추적을 위해 수사팀이 들여다본 CCTV만 100여 개에 달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인적사항조차 확인이 안 됐던 겁니다. <br> <br>결국 난항에 빠질뻔 했던 수사, 두 형사의 '직감'이 돌파구를 마련한 건데요, <br> <br>[김도현 / 대구 동부경찰서 강력팀] <br>"(가게) 문은 열려있고 안에 아무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. 상가들이 낮에 보면… 그런 걸 찾으러 다녔답니다 계속" <br> <br>경찰은 이 남성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사건파일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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